[경제현장] 포스코 냉연부 "손광호 명장"을 만나다
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냉연압연 분야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하여 가장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철소를 만들어 나가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 명장’에 이름을 올린 ‘냉간압연 두께제어 분야 최고 권위자’ 광양제철소 냉연부 손광호 차장이 밝힌 소감이다. 포스코가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2021 ‘포스코 명장’ 2인을 발표하면서, 손광호 명장은 역대 최연소 포스코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손광호 명장과 포스코의 인연은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중학교 은사님의 추천으로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에 진학, 3학년 때 주어진 포항제철소 실습 기회에서 신예화 공정의 우수성을 체감하며 가슴이 뛰었다는 그는 89년 12월, 마침내 포스코 합격 통지를 받게 된다. 손광호 명장은 당시 아직 건설이 한창이던 광양제철소 2냉연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공장에 도입 중이던 컴퓨터와 프로그램 매뉴얼에 큰 흥미를 느꼈다. 프로그램 공부에 푹 빠져 공장 사무실에도 2대밖에 없었던 컴퓨터를 기숙사 방에 들여놓기도 하고 매뉴얼을 몇 번이나 읽으며 달달 외우기도 했다. 물론 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노력을 알